야구장은 더 이상 어른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최근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크게 늘면서, 구단과 구장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어린이존, 가족석, 경기장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야구 관람을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어린이존
어린이와 함께 야구장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즐거움입니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구단은 어린이존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존은 보통 외야나 내야의 특정 구역에 위치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나 체험부스가 마련돼 있어 부모가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구장에서는 어린이 전용 응원단과 체험활동, 유소년 야구교실 등을 운영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존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상시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다치거나 길을 잃을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어린이존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차양막, 미끄럼틀과 푹신한 바닥 등 놀이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티켓 구매 시 어린이존이 설치된 구역을 미리 확인하고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단별로 어린이날과 같은 특정 시즌에 한정된 키즈 굿즈를 증정하거나, 아이가 시구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므로, 사전에 구단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 보다 풍성한 관람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석
경기장의 일반 좌석은 가족 단위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주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을 때, 일반 관객들과의 간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부분의 KBO 구장에는 ‘가족석’ 혹은 ‘패밀리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석은 일반 좌석보다 넓고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으며 경기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구단은 글램핑형 좌석, 룸형 좌석 등 프라이버시와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급형 가족석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척스카이돔이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패밀리존은 넓은 공간, 개별 TV 모니터, 전용 출입구 등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가족석은 인기가 높기 때문에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기일 기준 최소 일주일 전 예매를 권장합니다. 또한, 일부 좌석은 유모차 반입이 가능하거나 아기의자 제공 서비스가 있으니 필요시 구단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기장 편의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을 때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경기장의 편의시설입니다. 화장실,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 유모차 보관소, 식음료 매장 등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가 경기 관람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결정짓습니다. 최근 KBO 구장들은 이러한 시설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각 구장의 편의성 수준은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경기장으로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푸드코트와 수유실, 가족전용 화장실 등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가족 친화형 부대시설을 강화하여, 다양한 이벤트 공간과 어린이 체험부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부산 사직야구장은 유모차 대여 서비스, 기저귀 교환대 등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구장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시설 안내가 상세히 나와 있으므로, 방문 전 미리 확인하고, 입장 전 가장 가까운 편의시설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도중 아이가 울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는 이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린이존, 가족석, 편의시설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관람을 계획한다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올 시즌 KBO는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